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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최준호 최고의 투구, 앞으로 더 기대돼"

위기에 놓였던 두산 베어스 선발진을 '루키' 최준호(20)가 구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은 2연승을 기록, 한화 이글스(승률 0.440)을 제친 7위(승률 0.444)로 올라섰다.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투수 최준호였다. 지난해 시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최준호는 첫 해 1군에 오지 못하고 2군에서 담금질을 거쳤다. 올 시즌에야 1군에 올라왔으나 데뷔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에 그쳤다.실점은 많았으나 자신 있는 투구를 본 두산 벤치는 그에게 선발 기회를 안겼고, 최준호는 이를 잡았다. 23일 경기에서 그는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첫 승은 따내지 못했으나 팀이 경기 중반 역전을 이루는 디딤돌이 되기 충분한 호투였다. 최근 브랜든 와델의 부상, 김동주의 부진 등으로 선발진 고민이 커졌던 두산에는 천금같은 활약이기도 했다.최준호가 만들어준 기회를 두산 타선이 살렸다. 주장 양석환이 6회 역전 적시타를 때린 두산은 곧이어 올 시즌 홈런이 없던 헨리 라모스가 마수걸이포를 신고해 쐐기를 박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이겨냈다. 두산은 9회 마무리 정철원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역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지난해 정철원에 앞서 마무리를 맡았던 홍건희가 올라왔고, 주자 한 명만을 불러들인 후 추가 실점 없이 막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도중 교체된 양의지를 대신해 마스크를 쓴 김기연도 어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홈 아웃 상황에서 차분하게 수비하는 등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건희 개인에게도 올 시즌 첫 세이브로 기록됐다.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준호가 부담스러운 상황에 데뷔 첫 선발등판을 했음에도 최고의 투구를 했다"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변화구의 위력도 좋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또 "타석에서는 양석환이 캡틴답게 해결사 모습을 보여줬다. 라모스도 첫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며 "9회 위기가 있었는데, 홍건희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말 고생 많았다. 목에 공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포수 김기연도 칭찬하고 싶다"고 공·수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짚었다.이날 경기 도중 비가 내렸지만, 경기는 취소되는 일 없이 9회를 모두 마쳤다.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구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한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중반부터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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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연패 아니면 연승' SSG, 최지훈 결승타-한유섬 쐐기포로 두산 제압...5연승 질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연이틀 두산 베어스를 꺾으며 5연승을 질주했다.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5-3 역전승으로 마쳤다. SSG는 이날 경기로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최근 5연승을 질주, 시즌 7승 3패를 기록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6패(4승)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보다 멀어졌다.기선을 제압한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초 4번 타자 김재환이 투런 홈런(시즌 2호)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2회 초엔 6번 타자 강승호가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추가해 점수 차를 단 번에 석 점으로 벌렸다. 그대로 기세가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SSG 선발 오원석이 버텨냈다. 오원석은 초반 실점에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그 사이 SSG 타선이 따라붙었다. SSG는 5회 말 두산 선발 김동주를 상대로 안타와 야수선택, 폭투로 한 점을 추격했다. 두산이 마운드를 박정수로 바꿨으나 불은 끄지 못했다. SSG는 후속 타자 박성한이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유격수 땅볼 때 주자가 추가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초반 기세는 두산이 앞섰으나 뒷심은 SSG가 나았다. SSG는 취약한 두산 불펜을 괴롭힌 끝에 7회 득점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7회 말 선두 타자 이지영이 안타로 출루한 SSG는 안상현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후속 타자 최지훈은 두산 박신지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균형을 깼다. 최지훈이 2루수 키를 넘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 이지영을 불러들였다. 4-3으로 균형을 깨는 역전 적시타였다. SSG는 8회 말 한유섬이 두산 박치국의 6구 커브를 공략, 솔로포(시즌 5호)로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불펜진의 호투도 빛났다. 2021년 입단해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 올해 깜짝 필승조가 된 조병현이 이날도 호투했다. 지난 시즌까지 상무에서 43경기 2승 2패 4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조병현은 올 시즌도 4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SSG 불펜의 '믿을맨'으로 변신했다.오원석이 5이닝을 마쳤고, 경기는 3-3 동점인 6회 조병현이 상대 기세를 꺾었다. 6회 초 등판한 그는 최고 150㎞/h(트랙맨 기준) 강속구를 뿌려 김재환-양석환-강승호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 타선을 꽁꽁 묶었다. 조병현의 뒤는 베테랑들이 이었다. 왼손 고효준이 7회 초를, 오른손 노경은이 8회 초를 책임졌다. 9회엔 문승원이 등판, 세 타자로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SSG 선발 오원석은 시즌 첫 승 기록엔 실패했으나 5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해 타격 부진을 씻어내고 있는 최지훈과 박성한 테이블세터가 모두 멀티히트를 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일) 만루홈런을 쳤던 5번 타자 한유섬도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두산은 선발 김동주가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역시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두산은 김동주가 책임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간 5회 불을 끄는 데 실패했다. 7회엔 역전까지 허용하며 승리를 SSG에 내줬다. 타선에선 김재환과 강승호가 홈런을 때렸고 백업 포수 장승현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3회 이후 득점하지 못하고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연승 숫자를 5로 늘렸다. '싹쓸이'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한 SSG는 이후 26~28일 한화와 홈 3연전에서는 모두 패했다. 하지만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에서 치른 삼성전은 스윕승으로 마무리했다.SSG는 이어진 두산과 홈 3연전에서 2경기를 먼저 가져온 상황이다. 4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올해 4번의 시리즈 중 3번을 스윕승으로, 한 번은 스윕패로 마치는 셈이 된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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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양의지, 오늘까지 휴식...2일 상태 보고 DH"

"양의지(37·두산 베어스)는 몸에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내일이 휴식일이니 오늘까지 쉰다. (컨디션이) 정상이면 모레(4월 2일)부터는 지명타자로라도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두산 공·수 핵심인 양의지가 이틀 연속 경기를 쉬어간다.두산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양의지를 출전시키지 않고 포수로 장승현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양의지는 두산의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다. 지난해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두산에 돌아온 그는 타율 0.305 17홈런으로 활약했다. 올해도 6경기 출전해 타율 0.296 2홈런을 기록 중이다. 팀의 3번 타자로 콘택트와 장타를 두루 갖춘 해결사로 팀 타선을 2년 연속 지탱하고 있다. 그런 양의지가 지난 29일 잠실 KIA전 도중 그라운드를 떠났다. 당시 양의지는 7회 초 1사 후 3루 땅볼을 친 후 1루로 달리다가 통증을 호소했다. 좌측 허벅지 뒷쪽 불편함을 느낀 그는 다음날 오전 병원 검사 결과 허벅지 근육통으로 진단받고 경기에서 빠졌다.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두산은 병원의 권유대로 양의지에게 조금 더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3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내일이 휴식일이니 오늘까진 쉬게 할 생각이다. 몸 상태가 정상이라면 모레부터는 지명타자로라도 경기가 가능할 것 같다"며 "오늘 훈련을 지켜보고, 내일 휴식할 때 상태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 인터뷰 후 만난 양의지는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는 상태지만,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 '지금 무리하면 부상이 악화할 수 있다'는 권고에 따라 쉬고 있다. 병원에서 3일 정도 쉬라고 진단했다. 어제 휴식하면서 허벅지 통증이 더 줄었다"고 전하면서 "출전 여부는 감독님이 정하시지만, 다음주 부터는 포수로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두산이라면 양의지가 없을 경우 공격력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 백업 포수 장승현은 수비력은 안정적이나 지난해 타율이 0.158에 그쳤다. 지난 한 해 김재환, 허경민 등 주축 타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두산은 양의지가 빠진 경기면 어김없이 저득점에 시달렸다.올해는 다르다. 두산은 양의지가 결장한 30일 경기에서도 타선이 폭발해 승리했다. KIA가 야심차게 데려온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에게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을 안겼다. 팀 사사구가 10개에 달할 정도로 끈질겼고, 6번 타자 강승호는 멀티 홈런을 때리는 등 힘에서도 KIA에 앞섰다.이승엽 감독은 "양의지 공백에 부담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생기지 않도록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줘야 할 것"이라며 "지금 양석환의 컨디션이 조금 좋지는 않지만, 김재환이 좋고 강승호도 좋다. 허경민, 정수빈, 헨라 라모스의 컨디션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전체적으로 타선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의지가 출전하지 않더라도 어제는 다른 선수들이 잘 커버해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어 장승현도 2루타를 쳤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승현이가 의지를 받쳐주는 역할이지 않나. 선수들은 출전 경기가 많아지면 (타격감을 조율할 수 있어) 안타가 나올 수밖에 없다. 어제도 승현이가 좋은 시점에서 안타를 만들어줬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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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 벗고 ‘3연속 멀티 히트’ 허경민 “결과 아닌 타구 질만 생각”

허경민(34)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두산 베어스 주장 완장을 내려놨다.2023년 허경민은 5년 만에 돌아온 고토 고지 타격 코치와 함께 'again 2018'을 외쳤다. 2018년 그는 타율 0.324를 기록하며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허경민의 타율은 0.268에 그쳤다. 콘택트 비율이 91.6%(3위)로 높았으나, 이를 안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는 시즌 후 주장을 양석환에게 넘겨주고 겨우내 절치부심해 2024년을 준비했다.일단 출발이 좋다. 허경민은 지난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6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쳐냈다. 이 기간 타율이 0.500(12타수 6안타)까지 올랐다. 개막 2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24일)을 치더니 26일엔 중요한 순간마다 2루타를 날려 8-5 역전승을 이끌었다. 첫 2루타는 팀의 선취 타점을 만들었고, 두 번째 2루타를 쳐서 나간 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6일 경기 전 "허경민이 지난 시즌엔 부침이 있어서 겨울에 열심히 준비했다. 베테랑으로서 해야 할 걸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주장도 내려놓으니 심리적으로도 편하게 변한 것 같다. 정수빈과 허경민이 주축이 되면 후배들이 자연히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전했다. 허경민은 타격의 비결로 새로 착용한 안경, 그리고 히팅 포인트 조정을 꺼냈다. 공을 앞에서 맞혀 더 강한 타구를 만들고 이를 안타로 연결하고자 하고 있다.허경민은 26일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때까지 콘택트렌즈를 끼고 타격했다. 그랬더니 타석에서 공이 딱 보여야 할 찰나에 조금 불편함을 느껴서 안경을 썼다. 아직까진 (안경 착용으로 인해)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캠프 때부터 감독님, 코치님 모두 '(히팅 포인트를) 앞에서'라고 강조해 주셨다. 그것 하나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보다 '좋은 타구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진 잘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설명했다.수비에서도 기민하고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6회 2·3루 위기에서 바운드를 읽고 주자를 묶은 후 내야 땅볼을 처리했다. 파울 지역 타구를 끝까지 쫓는 집중력도 보여줬다. 그는 수비 비결에 대해 "파울 타구 처리는 내 전매특허다. 겨울 동안 (아이와) 키즈 카페를 많이 가 그물망이 익숙하다"며 웃었다. 주장 때 짊어졌던 부담도 다른 베테랑들과 나누고 있다고 했다. 허경민은 "(주장인) 석환이가 필두가 돼 팀을 이끌고 있다. (양)의지 형, (김)재환이 형, 수빈이와 함께 캠프 때부터 '어떻게 해야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까'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내가 잘 안 풀리더라도 다른 선수들을 응원하려고 한다"고 했다.지난해 팀 타율 0.255(9위)에 그쳤던 두산으로서는 양의지, 양석환, 김재환 등 장타자뿐 아니라 교타자 허경민의 부활이 간절하다. 이승엽 감독 말처럼 허경민이 정수빈과 상위 타순에서 팀을 '쌍끌이'한다면 시범경기 8승 1무(1위)의 기세를 정규시즌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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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땅볼 유도 노련했지만...네일, '4번 타자' 못 넘고 '6실점' 휘청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이 4회를 넘지 못하고 두산 베어스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부활한 4번 타자 김재환(36)을 넘지 못한 게 빅 이닝까지 이어졌다.네일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네일은 KIA가 이번 겨울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평균 149㎞/h를 기록한 강속구에 커브, 싱커를 두루 갖췄다.14일 경기에서도 구속이 눈에 띄었다. 직구로 잡힌 건 딱 1구, 빠른 공은 싱커와 커터가 대부분이었다. 싱커는 33구 평균 148㎞/h, 커터는 21구 평균 142㎞/h가 기록됐다.구위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했다. 좋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 차이가 컸다. 특히 두산 상위 타선, 그중에서도 1번 타자 정수빈과 4번 타자 김재환을 공략하지 못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네일은 1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부터 안타를 내주고 출발했다. 정수빈은 6구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지난해 도루왕답게 계속해서 2루 도루를 노렸다.그 결과 김재환 타석 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김재환이 풀카운트 때 네일이 던진 가운데 높은 변화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겨 담장까지 맞추는 좌중간 대형 2루타가 돼 정수빈을 불러들였다.비록 실점은 내줬으나 네일은 곧바로 흔들리진 않았다. 1회 마지막 타자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네일은 2회 김인태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은 내줬으나 2탈삼진을 더해 네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 3회 다시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헨리 라모스에게 장기인 싱커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인 양의지 상대로는 ABS 활용이 눈에 띄었다. 이전보다 스트라이크 범위가 넓어진 높은 존을 활용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루킹 삼진을 잡은 4구째 공 역시 몸쪽 높은 존이었다.좋았던 흐름이 길게 가진 않았다.1회 실점을 내줬던 김재환이 빌미가 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네일의 초구 커터를 공략, 당겨서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2루수 김선빈이 뛰어올랐지만 잡지 못했다.김재환의 멀티 히트는 팀의 도화선이 됐다. 후속 타자 양석환이 좌익수 앞 2루타로 불씨를 이었고, 강승호가 적시타로 리드를 3-0까지 벌렸다. 끝이 아니었다. 두산은 허경민의 안타, 2사 후 박계범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결국 4이닝을 모두 맡기려던 KIA는 경기 흐름을 끊기 위해 네일을 내렸다. 강판 시점에선 3실점이었지만, KIA는 네일의 책임 주자를 막는 데 실패했다. KIA는 김대유를 구원 등판 시켰지만 앞서 2타수 2안타를 친 정수빈이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더 불러들였고, 라모스가 다시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결국 네일의 책임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자책점도 6점으로 늘었다.경기는 KIA가 0-7로 뒤처진 가운데 5회 말이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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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이승엽 감독이 꼽은 불펜진 키포인트 홍건희의 ‘좋은 소식’-‘왼손’ 이병헌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요."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해 정규시즌 5위로 지도자 첫해를 마쳤다. 양의지(4+2년 152억원 계약)라는 선물을 받고 만든 결과였다. 그러나 첫해를 끝나고 다시 선수 두 명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3년 연속 20홈런을 친 거포 양석환(32)과 마무리 투수 홍건희(31)였다. 이 감독은 지난해 10월 마무리 캠프에서 "둘 다 잡으면 좋겠다. 그런 선수들을 구하긴 쉽지 않다. 팀 후배나 동료들에게도 굉장한 신임을 받는다"고 재계약을 소망했다. 소원의 절반은 이뤘다. 양석환은 지난해 12월 4+2년 78억원에 두산과 계약했다. 나머지 반은 아직 소식이 없다.물론 두산은 홍건희가 필요하다. 2020년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최근 3년 동안 31홀드 43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로 활약했다. 셋업맨, 마무리 투수를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할 때 등판했다. 동점 상황 등판, 멀티 이닝 소화도 잦았으나 묵묵히 완수했다. 두산은 그런 홍건희가 이탈하면 사이드암 박치국과 오른손 정철원, 베테랑 김강률만으로 필승조를 꾸려야 한다. 일단 이승엽 감독은 홍건희를 기다린다. 그는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일단 구단에서 잘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문제는 샐러리캡이다. 두산은 지난해 샐러리캡 기준을 간신히 넘기지 않았다. 여유가 2억 4463만원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험난하다. 양석환을 잡으면서 팀 내 고액 장기 계약자가 허경민, 김재환, 양의지, 정수빈까지 5명에 달한다. 연봉을 특정 연도에 몰아줘 샐러리캡 연속 위반을 피하려 해도 쉽지 않다.홍건희의 복귀 여부와 별개로 불펜 선수층도 강화해야 한다. 홍건희가 돌아와도 지난해와 같다면 5위 이상을 꿈꾸기 쉽지 않다. 이승엽 감독의 시선은 결국 왼손 투수 이병헌을 향한다. 두산은 기존 필승조 4명이 모두 오른손 투수다. 그가 가세해야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 이 감독은 "리그에 좌타자가 많다. 팀에 강력한 좌완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이병헌이 중요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병헌은 왼손으로 150㎞/h 강속구를 뿌리지만 기복이 심하다. 이 감독은 지난해 시범경기부터 그를 중용하려 했으나 결국 정규시즌 5홀드 평균자책점 4.67에 그쳤다. 왼손 타자 상대로 피안타율(0.227)은 낮아도 제구 불안이 여전했다. 좌타자 피출루율이 0.383에 달한다. 이병헌이 최소한 좌타자 상대 성적만 개선한다 해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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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홈런왕 살리러 홈런왕 직접 나선다…“재환아, 나 믿고 같이 해보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다시 한번 김재환(35) 부활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김재환은 지난 2016년 1군 주전이자 4번 타자로 발돋움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타율 0.333과 116홈런(연평균 38.67개) 장타율 0.629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홈런 타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이후 4년 동안 타율 0.268 95홈런(연평균 23.75개) 장타율 0.473에 그쳤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감독으로 선임되자마자 그를 부활해야 하는 키 플레이어로 찍었지만, 성적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올 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 10홈런 장타율 0.331로 최악의 부진을 남겼다.부진하다고 포기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현재 두산에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해 본 타자는 김재환 외에 양의지·양석환 뿐인데 양석환은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결국 이승엽 감독이 다시 나섰다. 김재환은 지난 31일 시작한 두산 마무리 캠프에 유일한 주전 베테랑으로 참여했다. 이 감독이 그에게 직접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천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선수 본인도 노력했고 코치와 이야기 많이 나눴으나 생각만큼 결과 나오지 않았다"며 "나도 1년 동안 지켜보면서 느낀 게 있어 재환이에게 마무리 캠프 합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선수 시절 467홈런(역대 1위)을 기록한 이승엽 감독이지만, 시즌 중에는 선수 지도를 자제했다.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데다 각 파트 코치들을 최대한 존중해서다. 올가을부터는 조금 더 나서기로 했다. 이 감독은 "시즌 중엔 타격 코치가 있으니 내가 더 깊이 관여하지 않고 두 번 정도만 훈련을 함께했다"며 "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나를 믿고 같이 훈련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재환이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원체 크다. 팬들도 재환이가 치면 이기고 못 치면 진다는 얘길 하시지 않나"며 "재환이 역할이 팀 분위기에도 굉장한 영향을 끼친다. 책임감을 느끼고 지난 2년 동안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같이 한번 해 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막연히 전성기로 되돌리겠다는 건 과욕이다. 이승엽 감독은 "스윙 스피드 자체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본다"면서도 "수비 때 보면 전반적인 신체 스피드는 분명 조금 떨어졌다. 무릎 부상 여파도 있을 거다. 타격 메커니즘을 수정해야 하고, 슬럼프를 극복하는 노하우도 필요하다. 타격 밸런스가 굉장히 무너진 상태라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도 있다"고 진단했다.이 감독은 "4~5년 전 좋았을 때와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달라졌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그때와 비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 상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폼을 함께 찾아가겠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2023.11.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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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홈런왕 감독, 빅 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더 공격적 야구 고민"

"내년에는 어떻게 더 공격적인 야구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겠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홈런 타자였다. 일본 프로야구(NPB)로 8년을 다녀오고도 KBO리그 통산 467홈런을 남겼다. 458개를 친 최정(SSG 랜더스)이 내년에야 따라잡을 수 있는 대기록 중의 대기록이다.그런 이승엽 감독이지만 부임했을 때부터 꺼낸 키워드는 선 굵은 야구가 아닌 세밀한 야구였다. 작전수행, 진루타, 팀 배팅 등 짜내는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2018년 두산과 함께 했다가 이 감독과 함께 이번 시즌 돌아온 고토 고지 코치 역시 마무리 캠프 때 작전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장타가 아닌 작전 야구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긴 하다. 김경문 전 감독 시절, 그리고 김태형 전 감독 시절 내로라하는 홈런 타자들과 함께 강타선으로 군림했던 두산으로서는 낯선 방향이었다. 21세기 두산은 김동주를 시작으로 김현수, 최준석, 양의지, 김재환, 오재일, 박건우, 최주환 등 잠실구장에서 20홈런을 치는 거포들이 즐비했다.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하거나 은퇴했다. KBO리그 전체로도 거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잠실구장을 쓰고 대형 유망주를 뽑지 못한 두산의 장타 부족은 시간일 갈수록 심해졌다. 4번 타자 김재환에게 4년 11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안긴 것도 두산으로서는 그를 대체할 자신이 없어서였다. 중장거리 타자는 '만드는 게' 가능하지만, 30홈런 타자의 파워는 타고나야 했다. 그런데 그 김재환이 부진했다. 역시 최고 대우(4+2년 총액 152억원) 계약으로 양의지가 돌아왔으나 4년 만에 돌아온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치는 게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콘택트를 해줘야 할 장기계약 교타자 허경민이 부진했다. 두산으로서는 한정된 자원으로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스몰볼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두산 선수들 중 상당수는 작전 수행 역시 어려워했다. 양석환, 강승호 등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그랬다. 아예 1군 경험이 적었던 타자들은 말할 것도 없다. 정수빈, 김재호 등 일부 베테랑들이야 작전 수행이 가능했으나 이들은 타격으로 팀 내 상위권 타자들이었다. 효율이 떨어지는 데다 맞지도 않는 조각이었을 수 있다. 두산표 스몰볼의 한계는 지난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치른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두산은 14안타 7볼넷을 기록하고도 같은 출루(12안타 9볼넷)를 기록한 NC에 9-14로 패했다. NC는 주자를 쌓을수록 집중력을 보여준 반면 두산은 장타를 대량 득점으로 잇지 못했다. 5회 초 3-5 상황에서 두산은 김재호의 볼넷과 양의지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장타로 대량 득점을 노려야 할 때 후속 타자 양석환의 초구는 번트 시도였다.이날 경기를 지배한 서호철은 시즌 5홈런 장타율 0.383에 불과했다. 그조차 강공 끝에 2루타와 홈런으로 6타점을 수확했다. 그런데 시즌 21홈런 장타율 0.454의 양석환이 번트를 시도하다 스트라이크를 낭비해야 했다. 번트라도 성공했다면 좋았겠으나 시즌 중부터 번트 성공에 어려움을 겪었던 타자였다. 처음부터 맞지 않은 옷이었다. 결국 양석환은 그 타석을 삼진으로, 경기는 5타수 무안타로 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WC 패배 후 "우리 팀이 타선 쪽에선 조금 약점을 보였던 것 같다. 팀 전체적으로 타점, 득점력 등의 수치에서 하위권에 있다 보니 투수들도 힘들게 한 시즌을 보냈다"며 "내년에는 어떻게 더 공격적인 야구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야구는 마술이 아니다. 못 치던 홈런이 갑자기 폭발할 순 없다. 치고 싶다고 홈런이 나온다면, 번트라는 개념조차 등장하지 않았을 거다. 게다가 양석환이 FA(자유계약선수)로 시장에 나오는 이번 겨울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자칫 스몰볼을 강화해야 한다는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그러나 결국 경기를 이기려면 장타가 나와야 한다. 그리고 그 팀 컬러는 1년 만에 만들 수 없다. 그래도 결국 만들어지는 법이다. 그리고 홈런도 치려는 팀, 치려는 선수가 있어야 나온다. 아무리 정교한 번트를 많이 대도 홈런 1개의 힘을 이길 수 없다. 그리고 이승엽 감독에게는 아직 2년의 시간이 있다. 타선을 다시 만들어 갈 시간은 충분하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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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리드오프 빠진 KIA, 뒷문 헐거워진 두산…주말 5위 쟁탈 3연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다. 공백을 극복해야 웃을 수 있다.4위 KIA와 6위 두산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펼친다.두 팀의 승차는 14일 기준 1경기에 불과하다. KIA는 최근 기세가 뜨겁다 잠시 연패를 겪었다. 9월 초까지 9연승을 달린 데다 지난주 리그 선두 LG 트윈스와 4연전에서도 3승 1패를 거뒀다. 9월 타율 0.321 76득점 16홈런 24도루로 타격 주요 부문 1위를 독점하고 있다.다만 지난 12일과 13일 하위권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에 연패를 당해 잠시 기세가 주춤하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손가락 부상 공백이 크다. 올 시즌 타율 0.302에 29도루로 팀 공·수·주의 핵심이었다. 3루수였던 김도영이 유격수 수비는 대신할 수 있지만, 3루수에서 공백이 생겼다.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두산이 조금 더 낫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수확했다. KIA와 마찬가지로 주말 4연전에서 3승 1패를 챙겼고,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8-3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12경기 8승 4패(승률 0.666)를 거뒀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KIA를 상대로 가장 높은 승률이다.다만 두산도 전력이 완전하지 않다. 지난 13일 필승조 사이드암스로 박치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박치국은 올 시즌 5승 2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이다. 홀드는 김명신(15개)에 이은 팀 내 2위고 평균자책점은 팀 불펜진 중 가장 낮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어깨가 조금 무겁다고 한다. 3~4일 정도 지난 다음 통증이 없으면 캐치볼부터 시작할 것이라 보고 받았다"고 했다. 빈 자리를 더 잘 채우는 팀이 주말 시리즈에서 미소를 짓는다. KIA는 박찬호가 빠진 13일 경기에서 공격은 이우성, 수비는 최정용으로 대체를 시도했다. 하위 타선은 헐거워졌지만, 2번 타자로 나선 이우성이 멀티 히트로 박찬호의 빈자리를 메웠다. 박찬호만큼 호타준족인 김도영이 2번에서 1번으로 전진 배치되고, 이우성이 받쳐주면 타선의 기존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다.두산의 키 플레이어는 김강률과 최지강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김강률은 최근 3경기 3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 중이다. 2년 차 최지강도 9월 복귀 후 4경기 5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이승엽 감독은 "워낙 중요한 역할을 해준 선수라 손실은 있겠지만, 강률이도 좋고 지강이가 어제(12일 한화전) 승리 투수도 됐다. 어떻게 해서든 있는 선수들로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변수가 또 있다.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광주에서 15일과 16일 강우 예보가 있다. 토요일인 16일 경기가 우천 순연될 경우 18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이 경우 두 팀 모두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쉬지 않고 경기해야 한다.지난해 9위였던 두산은 5위 입성이 간절하다. 두산 양석환은 KIA전을 앞두고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선수들끼리 따로 이야기한 건 없지만, 조금 피곤하고 아픈 곳이 있어도 경기에 빠지지 않으려 한다. 중요한 시기란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승호는 "(맞대결에) 의식은 되지만 크게 긴장하진 않는다"며 "이렇게 순위 경쟁을 계속할 수 있어 (지난해보다) 훨씬 좋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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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주간 타율 0.412' 김재환...이승엽 감독 "자신감 찾은 것 같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반등 기세를 보여준 '전' 4번 타자를 향해 기대감을 전했다. 9월까지 타율 0.222에 그치며 부진했던 김재환(35)은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12를 기록하며 모처럼 중심 타자 역할을 해냈다. 장타는 없었지만, 세 차례 멀티히트를 해냈고, 볼넷 7개를 얻어냈다. 그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세 경기 중 두 경기는 두산도 승리했다. 이승엽 감독도 반겼다.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진행된 브리핑에서 “본인이 (타격 메커니즘 등 현재 상황을) 바꾸려는 의지가 높았다. 자신감도 조금 커진 것 같다. 지난주처럼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날 두산이 상대하는 한화는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다. 59승 1무 57패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는 두산은 5위 SSG 랜더스에 3경기 밀려 있다. 1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복병을 만난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주 타격 컨디션이 안 좋았던 몇몇 선수들을 언급하며 “이번주는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타격 사이클에 변곡점이 있길 바랐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양석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김재환(좌익수) 강승호(1루수) 박준영(3루수) 박계범(2루수) 조수행(우익수) 순으로 한화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는 코로나에 걸려 결장한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은 손바닥 타박상으로 대타 대기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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